뾰족뾰족 솟아나라, 호기심, 상상력, 그리고 삶. 이정윤 초대 개인전 <여행하는 선인장>
하이힐, 넥타이, 여행가방 등 이정윤 작가는 일상에서 흔히 발견되는 요소들을 차용하여 그 안에 숨겨진 다른 의미들을 발견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이 작품들을 통해 주변의 소소한 것들, 너무 가까워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았던 것들을 다시 보고 질문하며, 그것들이 지닌 다채로운 아름다움과 본질을 살펴보게 됩니다. 작가는 자신의 다채로운 작업이 일상을 여행하며, 그것을 기록하고, 드로잉하는 과정을 거쳐 탄생한다고 말합니다. 작가는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책장을 넘기며 독서하거나 문밖을 산책하는 것도 여행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이 여행에서 만난 모든 것이 고스란히 작품에 드러납니다. 이 프로젝트는 선인장으로 자신을 빗대어 빛나는 호기심과 끊임없이 증식하는 상상력, 그리고 강인하게 뿌리내리고 싶지만 정주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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